국제합기도대회가 열리고 있는 타카사키시 군마현은 관광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다.
행사에 참가한 회원은 오전 수련을 마치고 동굴관음(洞窟觀音)과 산덕기념관(山德記念館), 백의대관음(白衣大觀音)을 관광하였다.
산덕기념관 내에 일본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덕명원(德明園)이 있는데 그 정원을 바라보고 있는 일본의 전통가옥에 아라이 토시유키 8단 선생의 야마토쿠 도장이 있다.
한국 강습회에도 오신적이 있는 아라이 선생은 이번 국제대회에 초청 지도 선생이시기도 하다.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도장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지금 타카사키 시는 매일 축제를 벌이고 있다. 국제합기도대회를 비롯해서 다른 이벤트가 열리고 있어서인지 타카사키 역 앞에서는 매일 축제 분위기다. 기차역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군중이 있어서 또다른 이벤트인가하고 봤다. 기차에서 화재 사고가 있었다.
금요일 저녁에는 타다 히로시 9단 선생의 무도의 본질성에 관한 강연이 있었다.
강연의 내용은 일본 무도의 정신성의 형성과 쇠퇴의 역사를 비롯해서 집중과 집착의 차이, 그리고 집중-통일-삼매로 발전하는 정신 수행의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한편 아레나에서는 스가와라 시게루 선생과 미셰린 티시에 선생, 후지 코이치 선생, 요코타 요시아키 선생의 강습회가 있었다.
한국 후발 참가자로 윤낙준이사를 비롯해서 허근보, 백지호, 이정필 이상 4명이 도착 합류했다.
토요일 강습회는 미야모토 츠루조 선생, 크리스챤 티시에 선생, 스가누마 모리토 선생, 타다 히로시 선생이 지도했다. 크리스챤 티시에 선생의 강습회에 참석한 안산도장 회원은 영상으로만 보아왔던 크리스챤 선생을 직접 보며 기뻐했다.
토요일 마지막으로 열린 타다 히로시 9단 선생을 끝으로 유명 선생들의 강습회는 끝이 났다.
일요일 오전 우에시바 모리테루 도주의 특별강습회를 마치면 각국가를 대표하는 선생들의 연무회가 진행되고 윤대현 회장이 한국 대표자로 연무하게 된다.
시청 회의장에서 5일동안 국제회의가 진행되었고 회의 마지막날인 오늘은 회장을 비롯해서 임원들의 선거가 진행됐다.
이번 선거에서 20년동안 회장직을 맡아온 피터 골즈버리 회장(67세)이 은퇴하고 새로운 회장으로 강력한 IAF를 주창하는 재미 일본인인 케이 이자와 선생이 당선되었다.
부회장으로는 스웨덴의 레이프 순제(43세)씨가 당선됐다. 사무총장으로는 네델란드에 윌코 브리스맨씨가 되었다.
이번 선거는 유럽이 강세를 이룬 가운데 임원들이 벨기에, 프랑스, 루마니아 대표들이 당선되었고 일본인은 한명 뿐이다.
임원 선거를 끝으로 5일동안의 국제회의는 막을 내렸다.
10월 1일 국군의 날에 탄생한 윤준환 사무국장의 생일파티는 일본까지 와서 함께 해준 회원들과 축하케익으로 조촐한 시간을 갖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