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Q&A

합기도와 아이키도의 명칭 구분에 대해서

작성자
윤대현
작성일
2017-06-13 10:15
조회
1339
아이키도와 합기도를 별개로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국제적으로 AIKIDO와 HAPKIDO는 다른 무술로 구분되어 있으며 별 문제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을 듣고 있으면 영문 사용에 대해서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合氣道’라는 한자명칭에 대해서는 상식 밖의 주장을 합니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동북공정(東北工程)에 혈안이 된 중국이 跆拳道를 Taiquandao(타이취앤따오)라고 읽으니, Taekwondo(태권도)와는 다르다고 주장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한류가 대세로 자리잡은지 오래지만, 중국에 허치따오(Heqidao, 합기도의 중국어 발음)가 진출 못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할만한 대목입니다.

국제사회에서 합기도와 아이키도가 전혀 다른 무술로 인정이 가능하다면 켄도(劍道)와 검도가 달라질 수 있고 유도와 쥬도(柔道) 또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수도와 가라테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이런 문제들이 아젠다로 국제 스포츠행정에서 거론이라도 되는 날이면 망신살은 불을 보듯 합니다.   

얼마전 IOC 하부단체인 AIMS에서 유사한 명칭과 종목에 대해서 회원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강력히 대처한다는 합의를 이끈 회의가 진행된 적이 있었습니다. 국제스포츠계에서도 기존 종목에 대해서 피해를 주거나 난처하게 할 수 있는 유사 명칭의 사용과 기존 종목과 운동형태가 유사한 종목에 대해서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合氣道를 ‘아이키도’로 읽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어를 모르는 한국인이 아이키도를 한문 合氣道로 이해 할 수 있는 사람도 많치 않습니다. 따라서 合氣道는 합기도이며 아이키도인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合氣道는 일본이 종주국이라는 것이 국제스포츠계에서 인정되고 있으므로 운동형태가 다른 또다른 유사 合氣道 명칭은 사이비가 되는 것입니다. 

東京을 동경이라고 부르든 도쿄라고 부르든 같은 것으로 여깁니다. 무도 명칭은 사람에게 붙는 동명이인과는 다른 것입니다. 특히 국가간 상표법과 관련해서는 나중에 생긴것이 먼저 있는 것에 혼동을 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가 합기도라고 읽든 아이키도라고 읽든 한문 合氣道를 말합니다. 만약 이런 명칭문제로 국제사회에서 거론이 되면 합기도명칭을 도용한 이와는 상관없이 망신은 선량한 체육들인의 몫이 될 것입니다.

사이비 합기도가 명칭에 대한 가해자이면서도 마치 피해자인양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실은 우리 단체에서도 합기도와 아이키도를 구분하기 위한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한문 합기도에 대한 단체명칭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또 대한체육회 종목선정과 관련하여 직접 찾아가서 합기도와 아이키도를 다른 종목으로 구분해 줄 수 있는지 확인했으나  유사종목으로 보기 때문에 합기도 따로 아이키도 따로 인정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한문 合氣道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해결 없이는 문제해결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 되었습니다. 명칭 문제는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라는 대한체육회 담당자의 말이 있었습니다. 이제 합기도는 사실에 근거한 주장을 바탕으로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검도나 유도가 아무탈 없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사이비가 활동할 수 있는 정보의 부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통한 것에 대한 정보가 부재하고 기술의 변질과 외곡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이비가 기승을 부리는 환경이 만들어 진 것이 작금의 합기도 명칭 문제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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