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Q&A

□ ‘합기(合氣)’라는 용어의 유래

작성자
편집장
작성일
2016-12-13 20:43
조회
4422
□ ‘합기(合氣)’라는 용어의 유래

○ 무술용어로서의 ‘합기’는 일본 에도 시대(1603~1868)부터 메이지(1868~1912)․다이쇼(1912~1926) 시대의 검술서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는 상대와 나의 기량이나 기백이 대등하여 교착상태에 빠지거나, 선수를 빼앗겨 상대의 기술에 말려드는 등, 무술적으로 기피해야 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 하지만 메이지 시대 이후, ‘합기지술(合気之術)’ 등 적극적 의미의 사용이 나타났다. 당시의 ‘합기’는 ‘독심술 및 기합을 통해 상대의 선(先)을 취한다’는 뜻이 되었다.

○ 합기도의 원류인 대동류합기유술(大東流合気柔術)에서는, 상대의 힘을 힘으로 대항하지 않고, 상대의 ‘기(氣, 공격의 의지․타이밍․힘의 방향 등)’에 자신의 “‘기’를 합하여”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기법들 및 그 원리를 칭한다.

○ 대동류는 처음에는 ‘대동류유술’이라 칭했다. 그 명칭에 ‘합기’라는 용어가 들어가게 된 이유가 확인되는 것은, 1922년 대동류유술의 다케다 소가쿠(武田惣角)가 우에시바 모리헤이에게 수여한 목록이 처음이다. 소가쿠가 같은 해 아야베의 오모토교단(大本教団)에 있던 모리헤이를 방문했다. 이때 오모코교단의 교주 데구치 오니사부로가 ‘합기’라 이름붙이라고 권해 다케다는 ‘대동류합기유술’로 이름 붙였다고 한다.

○ 합기도에서는 위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타인과 경쟁하지 않고, 자연과 우주의 법칙(기)에 화합하여 이상적인 경지를 실현한다.’는 정신적인 이념을 포함하여,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는 ‘합기는 사랑이다’라고 말하였다.

 

□ ‘합기도’의 명명(命名)

○ 우에시바 모리헤이는 자신의 무도의 명칭을 ‘대동류’를 비롯, ‘우에시바류’‘합기무술’ 등으로 칭하다가, 1936년 경부터 ‘합기무도’로 정착하였다.

○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무도계도 정부의 외곽단체인 대일본무덕회(大日本武徳会)의 통제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우에시바는 정식으로 ‘합기도’라 명칭을 통일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에시바는 전쟁 및 무도에 대한 정부통제에 반발하여 은거한다.

○ 1945년 세계대전 종전에 따라 무덕회는 해산하여 무도에 대한 정부통제는 해소되었고, 1948년 2월 9일 재단법인 합기회(合気会, Aikikai)가 문부성의 인가를 받게 되면서 ‘합기도’라는 명칭은 공식적으로 정착된다.

○ 1976년 합기도의 국제대표기구로서 국제합기도연맹(國際合氣道聯盟, IAF)을 창설하였다. 국제합기도연맹은 IWGA, SportAccord에 정회원이며, 2016년 4월에 IOC 정회원인 AIMS의 정회원 종목으로서 공식적인 IOC일원이 되었다.

 

□ ‘대한합기도회의 대표성’

○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는 아이키도 Aikido이다. 대한합기도회는 국제합기도연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한국내 합기도의 대표권을 승인 받은 조직이다.

○ 대한합기도회는 국제조직에서 실시하는 월드컴뱃게임즈와 같은 국제대회에 한국을 대표하여 선수를 파견하고 있다.

○ 국제합기도연맹에서는 합기도의 기원과 역사를 전혀다르게 기술하고 있는 유사한 형태의 무술에 대해서 합기도라는 이름을 쓰도록 승인한 바가 없다. 따라서 합기도의 역사와 기원 그리고 표준 기술체계가 전혀 다른 무술을 합기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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